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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필자는 팟캐스트를 병행 중입니다. <디로긴의 키워드>라는 이름을 팟빵에서 검색하시면 따끈한 세상 소식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. 매주 화, 목마다 업데이트 할 예정이며 "이정도만 알면 충분하다" 싶은 시사를 쉽게 다루는 것이 목표입니다. 눈이 피로하시거나 글 읽기 싫어하시는 분들은 팟캐스트를 애용해주세요!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:)
부모님은 카네이션을 받으면 어떤 기분이실까
1년에 한 번 밖에 없는 어버이날이 되었습니다. 사실 부모님께 새삼 감사하다 사랑한다 말씀드리고 선물도 골라 드리는 것이 참 부끄럽고 고민되는 날이에요. 그치만 막상 뭐든 드리면 기뻐하시니 지나고 나면 뿌듯하기도 하니... 그런 면에서 어버이날은 인생에 몇 안 되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날인 것 같습니다. 사실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 얼마나 편지도 써보고 선물도 고민해보겠어요? 이런 것도 다 연습입니다. 연습.. 아시죠?
이렇게 예쁜 꽃은 언제 받아도 사실 좋죠
저는 오늘 사실 어버이날에 외국 꽃 카네이션을 대체 왜 드리는 걸까 갑자기 궁금하더라고요. 그래서 자기 전에 잠깐 찾아 볼 생각으로 인터넷을 켰는데요. (이것에 대한 답은 이 글의 말미에 적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) 10대 검색어에 재미있는 말이 떠서 빵 터졌습니다. 그 하나만으로 10대들이 어버이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추측할 수 있었어요. 여러분들께도 알려드리고자 자기 전에 살짝 포스팅을 올려봅니다. 과연 10대들은 어버이날에 어떤 말을 가장 많이 검색했을까요?
너희들 모의고사도 검색하더니
정답은 바로 "어버이날 편지 내용"이었습니다. 이걸 보고 '아하, 맞아.. 이 나이대에는 쓸 수 있는 비용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으니 선물보다는 편지에 집중하겠구나?'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 그리고 제 지난 날들을 회상해봤더니 .. 아하..! 편지로 열심히 떼워 부족한 선물을 보충하려고 많이 노력했던 제 과거가 문득 떠올랐습니다. 하하 녀석들... 그때의 나와는 다르게 이제 고민하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잠깐 검색하면 주옥같은 말들을 뽑아낼 수 있구나? 기특하기도 하고 그것조차 고민하지 않고 남의 표현을 빌리려고 하는 것이 씁쓸하기도 하고....!
이런 문구는 너희도 생각할 수 있잖아
아참, 아까 "카네이션은 왜 달게 되었나"는 건 검색해보니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. 카네이션은 1910년에 미국의 한 여성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교회에서 흰 카네이션들을 교인들에게 나눠준 것이 유명해져서 널리 퍼졌다고 해요. 그래서 살아계신 부모님께는 빨간 카네이션을, 부모님이 사망한 사람은 흰 카네이션을 다는 것이 보편화되었다고 하는데요. 어버이날이 우리나라에서 유래한 게 아니라 해외 교회에서 나온 거더라고요. 처음 알았습니다. 그러고 보면 외국의 역사나 문화가 우리나라에 참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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